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4주총]대신證 주총, 노조와 마찰로 안건 승인 지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대신증권 주주총회가 노조와 사측의 마찰로 의사 진행이 지연됐다.

대신증권은 14일 여의도 본점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나재철 대표이사 사장과 양홍석 사장의 재선임 안건 등을 승인했다.
전문 경영인인 나 대표와 오너 3세인 양 사장은 이번에 모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주총에는 노조 측 인사들이 참석해 우리사주의 의결권 위임이 부당한 방법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항의에 나섰다.

이 때문에 의사 진행이 늦어지며 10시40분이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이날 이남현 노조위원장은 "주총에 대한 직원의 내부 소통과 위임을 철회하고 강요하거나 유도하는 행위가 곳곳에서 발생했다"며 "이미 제출된 의결권 위임장을 인사부가 행간을 바꾸고 지점장에게 전화로 알려줘 다시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재철 사장은 "상법에 의거해 소란행위는 퇴장시킬 수 있다"며 "이 주총은 주주들이 자유의사로 참석 또는 찬성·반대를 표시한 합법적인 주총이다. 불법적인 부분은 없다"고 일축했다.

일부 주주들은 노조가 의사 진행을 부당하게 방해하고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의 우리사주조합은 301만3850주로 지분율이 5.94%다. 이 중 노조가 의결권을 위임받은 주식은 64만여주다.

노조는 이날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지만 지분율이 낮아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

창립 이후 무노조를 유지해왔던 대신증권은 지난 1월 창립 53년 만에 노조가 만들어졌다.

최근 업황 악화와 잇단 인수합병(M&A) 등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준용 기자 junef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