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한 중소기업 CEO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65.0%가 '기업 경영활동에 있어 비정상적인 관행·제도가 많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비정상적 관행을 경험한 분야(복수응답)로는 '금융·보증(51.0%)' 분야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대기업 납품(26.5%), 공공기관 납품(20.1%), 노동·고용·인력(15.2%) 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앞으로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법령·조례 등 관계법령을 전면 재검토하고(33.2%), 비정상 행위에 대한 처벌기준 마련·강화(23.0%), 상설 신고센터 개설(15.7%)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중소기업인들은 정부의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정책에 대해 92.7%가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실효성을 거둘지에 대하여는 다소 낮은 기대감(52.3%)을 나타냈다.
박해철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중소기업의 튼튼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서 중소기업 분야의 비정상적인 관행·제도에 대한 개선은 꼭 필요하다"며 "3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 전 임직원이 중소기업 현장방문 조사를 진행, 기업경영에서 겪는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발굴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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