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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사상최대 순익…버핏 "美 경기회복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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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94억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2012년의 148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경기 침체 때에도 미국 투자에 우선 가치를 두고 적극 투자했던 것이 지난해 미 경기 회복에 따라 빛을 본 것이다.
<출처: 블룸버그>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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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여전히 미국을 투자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미국 경기 회복에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자산에 투자해왔던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래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버핏은 자신이 이끌었던 지난 49년 동안 버크셔는 바위처럼 단단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자신이 물러난 후에도 버크셔는 오래도록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후계 구도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새로운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자신과 동업자인 찰리 멍거는 계속 해서 투자 대상을 찾을 것이며 미국 경제의 미래에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케첩회사 하인즈처럼 향후에도 대형 인수합병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규모는 482억달러로 확인됐다. 지난해 3분기 말 421억달러에 비해 60억달러 이상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주당 3.55달러, 총 4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당 2.757달러, 총액 45억5000만달러였던 전년동기에 비해 9.6% 증가했다.

버크셔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5년간 버크셔의 순자산 가치 증가율은 S&P500 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 5년 기간으로 S&P500 수익률을 밑돈 것은 버핏이 버크셔를 1965년 인수한 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버핏은 향후에는 다시 S&P500 수익률을 웃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만약 실패하면 월급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이번에 이례적으로 투자 실패가 있었다는 점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에너지 퓨처 홀딩스의 채권 20억달러어치를 샀던 것이 큰 실수였다고 밝혔다.

버핏은 대부분 사람들은 에너지 퓨처 홀딩스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 했을 것이라며 그랬다면 그 사람은 행운아라며 자신도 에너지 퓨처 홀딩스에 대해 듣지 못 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버핏은 지난해 2억590만달러에 에너지 퓨처 홀딩스 채권을 매각했다. 그동안 지급받은 이자 수익을 포함할 경우 에너지 퓨처 홀딩스는 버크셔에 8억7300만달러의 세후 손실을 남겼다.

버핏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고 투자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오판을 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아울러 에너지 퓨처 홀딩스 채권 매입을 멍거와 의논하지 않은 것도 실수였다고 밝혔다.

버핏은 천연가스 가격이 반등하지 않으면 에너지 퓨처 홀딩스는 올해 파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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