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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ROTC 또 남군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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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ROTC 또 남군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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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성신여대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올해 동계군사훈련에서 115개 학군단 가운데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어 2회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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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13~2014년 동계군사훈련'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개최됐다. 군사훈련에 참가한 학군단은 모두 115개 학군단이며 이 중 여대는 성신여대와 숙명여대 2개뿐이다. 숙명여대는 2010년 12월, 성신여대는 2011년 12월에 각각 ROTC를 창설했다.

군사훈련에서 성신여대 학군단은 53기와 54기 각각 30명씩 참여해 남자 학군단을 모두 제치고 종합성적에서 1위에 올랐다. 숙명여대도 종합성적 11위를 차지해 상위 10%안에 들어갔다.

군사훈련은 화생방, 개인화기와 수류탄, 유탄발사기 부문 등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각 훈련 과목에서 여자 후보생은 체력단련을 제외하고 남자 후보생과 모두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완전군장 행군 때도 여성 ROTC는 남성과 같이 무게 20㎏의 군장을 메고 같은 거리를 행군한다. 사격도 여자 후보생은 남자 후보생과 같은 거리에서 같은 표적을 맞힌 점수로 평가를 받는다. 화생방 훈련도 마찬가지다. 화생방 훈련장 내에서 방독면을 착용하는 시간 등이 남자 후보생과 모두 같다.
앞서 국방부는 여대 ROTC가 각종 훈련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자 수십년간 고수해온 ROTC '순위제' 평가방식을 폐지하고 성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훈련성적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등의 등급을 학교별로 부여한다. 학교별 서열화로 위화감이 조성된다는 것이 이유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성차별적 행태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육ㆍ공군의 대통령상 규정이나 ROTC 순위제는 여군이 약진하기 전에는 아무런 문제없이 운용돼 온 규정들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여군의 증가로 오히려 남군들이 역차별 받는 것도 있지만 여대 ROTC가 남성 중심의 다른 대학 ROTC에게 신선한 자극이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순위제를 폐지한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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