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성신여대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올해 동계군사훈련에서 115개 학군단 가운데 1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어 2회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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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에서 성신여대 학군단은 53기와 54기 각각 30명씩 참여해 남자 학군단을 모두 제치고 종합성적에서 1위에 올랐다. 숙명여대도 종합성적 11위를 차지해 상위 10%안에 들어갔다.
군사훈련은 화생방, 개인화기와 수류탄, 유탄발사기 부문 등에서 평가가 이뤄진다. 각 훈련 과목에서 여자 후보생은 체력단련을 제외하고 남자 후보생과 모두 같은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완전군장 행군 때도 여성 ROTC는 남성과 같이 무게 20㎏의 군장을 메고 같은 거리를 행군한다. 사격도 여자 후보생은 남자 후보생과 같은 거리에서 같은 표적을 맞힌 점수로 평가를 받는다. 화생방 훈련도 마찬가지다. 화생방 훈련장 내에서 방독면을 착용하는 시간 등이 남자 후보생과 모두 같다.
군 관계자는 "여군의 증가로 오히려 남군들이 역차별 받는 것도 있지만 여대 ROTC가 남성 중심의 다른 대학 ROTC에게 신선한 자극이 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순위제를 폐지한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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