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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 급성장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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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5명, 출자금 500만원으로 시작한 은평구 수제화 협동조합, 월 매출 2000만원 넘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에는 지역사회의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내 발에 가장 편한, 한 사람만을 위한 신발 만들기’ 를 모토(Motto)로 출범한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이사장 정석규)이 주인공.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은 지난해 7월 설립신고를 마치고 은평구 녹번동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정석규 이사장은 8년 전부터 부업 삼아 시작한 수제화 사업을 지난해 가을부터 뜻이 맞는 5명의 조합원을 모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설립신고 당시 조합원 5명, 출자금 500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월매출 2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조합으로 성장했다.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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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매장은 10평 남짓 아늑한 공간에 수제화가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각종 남성화, 여성화 사이에서 무릎 관절화, 당뇨화, 기능화 등 신발도 눈에 띈다. 매장 한쪽 벽면은 조합원들이 보유한 신발 관련 특허증이 가득 채우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구두 제작을 위한 정밀측정 최신장비다. 3D foot scanner라는 이름의 이 장비를 통해 개인의 정확한 발 형태와 사이즈 측정, 보폭과 보행습관 진단, 족압 등을 정밀 측정해 가장 편하고 신체에 맞는 구두를 제작한다.

수제화만의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이고 개인의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구두를 제작하는 것이 조합만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협동조합의 기본정신에 충실한 운영방식이다.

동종분야의 종사자들이 서로 경계·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수제 소상공인과 판매 소상공인이 각자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무릎 관절화, 당뇨화 등 기능화는 일정량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기부하기도 한다.

정석규 이사장은 “협동조합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조합만의 기술력, 강점과 함께 조합원 간 믿음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의 원칙을 상기하며 한걸음씩 내딛다보니 어느새 이만큼 성장해 있었다”며 “우리 조합의 경험과 노하우가 다른 협동조합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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