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폐·공가 97채 철거… 주차장·마을 쉼터 활용 또는 리모델링 통해 문화예술공간 조성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폐·공가 실태조사 결과 인천지역 폐·공가 1454채 가운데 정비구역 내 폐·공가는 1021채로 전체 폐·공가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재개발구역의 폐·공가가 조합 및 토지 등 소유자의 미온적인 대처로 사실상 방치돼왔다며 안전사고 우려와 방범부재, 거주자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관리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폐·공가 관리와 철거를 위한 사업비를 중구 등 4개 구에 우선 지급했으며 폐·공가 97개 동에 대한 정비를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추경 예산 편성시 예산을 추가 확보해 폐·공가 철거를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일부 폐·공가는 개축해 마을관리센터, 작은 도서관, 문화·예술공간 등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각 구별로 사업대상지를 발굴하면 환경개선효과와 활용성 등을 평가, 사업지를 선정하고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유찬 시 주거환경정책관은 “정비사업구역 내 폐·공가를 적극 관리해 폐·공가가 강력범죄의 온상이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도심속 부족한 녹지 및 주차공간으로도 활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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