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관광객들 충북 진천 중앙교회 소속 신도 31명으로 밝혀져
외교부는 사건 발생 소식 직후 이집트와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 관계자 3명을 사건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와 함께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사건 발생 직후 나빌 파흐미 이집트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이집트 당국이 사고 경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망자 수습 및 부상자 치료 등에서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현재 여행경보 3단계(여행제한)가 발령 중인 이집트 시나이반도 내륙 및 아카바만 연안에 특별여행경보를 추가 발령키로 했다. 이 경보가 발령되면 우리국민들은 해당 지역을 출입해서는 안 되고, 체류 국민들은 즉각 철수해야 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당시 사고 버스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중앙교회 소속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인 1명 등 한국인 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버스는 이집트인이 운전했으며 이 운전사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폭발로 모두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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