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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전 사장 "100% 흑자 해외사업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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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바이롱 광산 지분 매각..경영권은 유지"
본사 이전 나주에 '에너지밸리' 구축 구상중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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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전의 해외 발전사업은 100%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신흥국의 에너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예정대로 추진하겠습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신흥국 에너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알짜' 해외 자산 매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양질의 해외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사장은 최근 요르단 등 해외 사업장을 다녀온 것을 소개하며 "한전이 향후 요르단 전체 전력의 23%를 담당할 것"이라며 "신흥국에서 정말 기회가 많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2012년 2월 373㎿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를 준공했으며, 현재는 573㎿급 요르단 알 마나커(Al Manakher) IPP3 디젤내연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중이다.

조 사장은 "해외 자산 가운데 호주 바이롱 유연탄 광산 지분 49% 가운데 일부 지분은 매각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경영권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지며 경영권은 끝까지 갖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한전의 미래 먹거리와 해외로 뻗어나가는 일 등을 해나갈 생각"이라며 "해외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기업 부채 감축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부채 감축의 변곡점을 빨리 앞당겨서 어떤 곳보다 빨리 부채감축 시점을 1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부채 감축 위해 필요한 자산매각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관행적으로 있었던 경영상의 방만한 부분도 함께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사장은 지난해 한전이 6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평했다. 그는 "전기요금이 올랐고 여러 가지 상황과 자구 노력 통해서 적자 흐름에서 벗어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도 특별일이 없으면 흑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11월에 예정된 서울 본사 나주시 이전에 대해서 그는 "올해는 나주 원년 시대"라며 "정부 시책에 의해 나주로 가는 수준이 아니라 한전이 현지에 '에너지밸리(Energy Valley)'를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밸리나 실리콘밸리처럼 나주를 에너지 산업과 관련해 하나의 허브이자 타운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한전 나주 본사에는 서울 본사직원 약 1400명이 상주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본사가 위치한 삼성동 부지 매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부지 파는 게 CEO에겐 리스크가 굉장히 큰 문제"라며 "싸게 팔 경우에는 주주들이 반발이 많을 것이고 또 특혜시비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고 있지만 꼼꼼히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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