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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춘향가의 새 버전 "신분사회 모순을 고발한다"

최종수정 2014.02.14 14:53 기사입력 2014.02.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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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판소리 춘향가의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 특히 판소리 춘향가에 부당한 사회상 등 담론을 포함시키는 등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재창조된 공연이 등장, 관심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예술극장은 오는 28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판소리 춘향가의 새 버전인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연출 정은영)’ 공연을 선보인다.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는 아시아예술극장이 개관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공연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작년 12월 안나 리스폴리와 전남대 학생들이 함께 만든 빛의 오케스트라 ‘집에 가고 싶어(I really would like to come back home)’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2개월마다 총 6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이 공연에서 춘향은 이전의 판소리 춘향가와는 달리 당시 신분사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당대 여성에게 강요된 일부종사(一夫從事)의 문제를 전면에 드러내는 등 시대적 담론을 제시한다. 따라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춘향을 만나는 셈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남도 판소리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춘향가를 새롭게 만드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공연의 등장인물은 5명이다. 재담꾼, 학자, 국극배우, 소리꾼, 고수.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춘향의 사랑과 욕망, 자기고백을 전달한다. 이야기로, 판소리로, 북소리로 표현되는 기생의 딸 춘향은 부당한 사회와 사랑을 고발하기도 한다.

그동안 정은영은 영상, 사진, 설치, 공연 등 다양한 형식의 접근방식을 통해 성별과 정념의 주제를 전달하는 작품을 제작해온 연출가다. 최근엔 여성국극 공동체를 연구하고 추적하는 ‘여성국극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이 프로젝트로 '2013년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공연은 전석 무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시아예술극장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ASIANARTSTHEAT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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