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복수국적 외교관 자녀 90%가 미국 국적 보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복수 국적(이중국적)을 가진 외교관 자녀들의 약 90%가 미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외교부가 2011년 개정 국적법 시행이후 지난해 말부터 외교관 자녀들의 복수국적 현황을 조사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복수 국적을 가진 외교관 자녀는 10일 현재 여성 55명을 포함, 143명이며, 이 가운데 89.5%인 128명이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 나머지는 일본과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다.


연령대는 미성년자에서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하다.

외교부가 지난해 10월 심재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130명이 복수국적을 갖고 있고, 이들 중 118명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기별로 현황을 업데이트하다보니 숫자가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적이 많은 것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미국 연수와 출산시기와 겹치는데다 미국이 속지주의를 채택해 미국 국적이 부여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어 연수를 위해 미국에 가거나 제 3국 연수라도 1년간은 미국에서 연수를 하는 시스템도 한몫을 했다는 설명이다.

외교부는 외교관이라는 직업의 특성에 따라 자녀가 출생하면 외국 국적을 취득할 수는 있지만 이를 병역 회피에 악용하는 것을 막도록 외교관들에게 자녀의 복수국적 취득 등을 신고하도록 하고 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해 병역 회피 여부를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외교부의 춘계 재외 공관장 인사를 앞두고 복수국적(이중국적)자인 자녀를 둔 고위 외교관 4명을 자녀의 한국 국적 회복과 병역의무 이행 확약서를 제출받는 조건으로 특명전권대사에 내정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국내이슈

  •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