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덴마크 동물원서 '기린' 도살 장면 공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기린을 토막내 사자 먹이로 주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마리우스라는 이름의 두 살배기 기린이 9일(현지시간) 오전 9시쯤 가축 도살용 총에 맞아 숨을 거뒀다고 덴마크 현지 일간지 베테 등 외신들이 전했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마리우스가 도살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8일 BBC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기린을 살리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기린 마리우스를 도살용 총으로부터 살려내자'는 인터넷 탄원 페이지가 생겼고 2만7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도살 당일에도 '마리우스를 살리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동물원 주변에 내걸었지만 동물원 측은 도살을 강행했다.

동물원 측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 목적으로 마리우스 검시 및 도살 장면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마리우스가 살 곳을 찾지 못했다. 죽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동물원 측의 주장과 달리 여러 곳에서 마리우스의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영국의 요크셔 야생동물원은 "코펜하겐 동물원 측에 마리우스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으나 아무 답도 듣지 못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50만유로(약 7억3000만원)에 마리우스를 데려가겠다는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우스 도살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코펜하겐 동물원의 과학 담당자인 벵트 홀스트는 "장기적으로 봐서는 좋은 유전자를 선택하는 것이 기린들에게 좋다"며 "우리는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