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독도 개척민은 전라도인’ 학술연구 日 ‘무주지선점론’ 반박"
" ‘독도 수능예상문제’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 제공 등 교육자료 활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일본 아베 정권이 모든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명기토록 한데 이어 독도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단독 제소를 추진하는 등 독도 영유권 도발을 노골화하고 있는 가운데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가 독도가 명백한 한국 땅임을 알리기 위해 9년째 추진해 오고 있는 ‘우리 땅, 독도수호특별전’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독도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땅 독도’ e-book에는 구한말 울릉도 독도 초기 개척민 대부분이 전라도 사람들이었으며, ‘독도’라는 섬 이름 역시 전라도 방언 ‘독(돌)섬’에서 연유됐음을 밝혀낸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의 연구 자료와 독도관련 수능예상 문제 등 다양한 독도관련 자료가 담겨있다.
특히 호남대학교 인문사회연구소의 ‘전라도인의 울릉도 개척사’ 학술연구 자료는 “버려진 섬을 먼저 취득해 영토화 했다”는 일본의 '무주지선점론'(無主地先占論)을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귀중한 학술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이어 2006년에는 광주에서 개최된 ‘6.15통일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우리땅, 독도수호특별전’을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9년 여 동안 전국순회전시와 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호남대학교의 독도특별전은 독도사진이 주를 이루는 일반전시와 대별되는 특징이 있다. 70여점의 전시자료 중 독도를 한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외국의 고지도와 국제문서 및 정부 문서가 주류를 이룬다. 따라서 독도가 명백한 한국 영토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호남대학교의 ‘우리 땅, 독도수호특별전’ 전국순회전시는 서울과 제주 등 전국에서 펼쳐졌으며, 독도자료집과 독도 수능기출 및 예상문제집 3만부를 발행해 전국에 배포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는 광주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찾아가는 독도 공부방’을 열어 학교를 직접 찾아다니며 순회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시자료는 광주광역시교육청 초등 역사교육연구학교의 보조교재로 활용되면서 독도교재로서의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서강석 호남대학교 총장은 “역사바로세우기와 영토주권 확립이야말로 미래세대가 반드시 학습해야 할 교육과제”라며 “최근 일본의 독도영유권 도발이 도를 넘어서 호남대학교가 수년간 축적해 온 다양한 독도 관련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해 모든 국민들이 교육 자료로 활용 할 수 있도록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