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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갈, 구제금융 졸업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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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3년반만에 4%대…20년만에 경상흑자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포르투갈이 아일랜드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두 번째 구제금융 졸업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의 문제아로 비난 받던 포르투갈 경제가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구제금융 탈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4.97%까지 하락했다. 국채 금리가 4%대로 떨어진 것은 2010년 8월 이후 3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포르투갈 국채 금리는 7.5%선을 유지했다.

국채 금리 하락세는 유럽 주변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그만큼 포르투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2·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경제는 40년 간 이어져온 깊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났다.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포르투갈의 수출은 최근 4년 간 24.2% 증가했고 수입은 5.1%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말 포르투갈의 경상수지는 20년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회복되면서 포르투갈이 연초 발행한 32억5000만유로(약 4조7500억원)의 국채에 3배 정도의 투자금이 몰렸다. 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연말부터 국채 만기 연장과 신규 국채 발행으로 70억유로 이상의 올해 재정운용 자금을 확보해둔 상태다.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의 현재 분위기가 구제금융 졸업 직전의 아일랜드 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한다.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최근 포르투갈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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