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이 로저 페더러(32·스위스·6위)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을 올랐다.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7-6<4> 6-3 6-3)으로 완승을 거둤다.
우승컵을 거머쥘 경우 나달은 1968년 프로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두 차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선수가 된다. 나달은 지난 2010년 윔블던과 US오픈을 제패하며 한 차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뤄낸 바 있다.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 22승10패로 앞서 있던 나달은 경기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였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강력한 포핸드 샷을 앞세워 먼저 세트를 따냈다.
지난해 호주오픈을 제외한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8강 이전에 탈락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재기를 노렸지만 4강에서 나달에 발목이 잡히며 도전을 마무리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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