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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외 중국 대표 갑부 16명도 역외 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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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정치인들은 물론 중국의 대표 갑부들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22일 공개한 조세회피구역을 활용한 중국의 역외 탈세자 명단에 포함됐다.

개인 재산의 합이 61조원이나 되는 16명이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워 자금을 숨겼던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서비스하는 텐센트의 마화텅(馬化藤·) 회장이다.
마화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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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121억달러의 자산으로 중국내 2위 부자로 부상한 그는 ICIJ의 취재 결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 ‘TCH Pi Ltd’를 만든 것이 밝혀졌다. 회사 설립시점은 텐센트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지 2년 뒤인 2007년 5월경이다.

베이징의 부동산 투자회사 소호차이나의 설립자인 장신(張欣) 회장도 2007년 10월, 소호차이나의 홍콩 증시 상장이후 같은달 10월24일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커뮨 인베스트먼트(Commune Investment Ltd)’를 만들었다.

한때 중국 최대 갑부이기도 했고 여전히 가장 재산이 많은 여성으로 알려진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그룹의 후계자 양후이엔(楊惠?)은 2006년 10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조이 하우스 엔터프라이즈(Joy House Enterprises Ltd)’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
세계최대 태양광 발전패널 제조 업체인 썬텍파워 창업주 스정룽(施正榮) 역시 유령회사를 설립한 갑부 중 하나였다.

ICIJ는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서 유출된 자금이 최대 4000조원에 이른다고 파악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이같은 자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중국 투자 해외 자금중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비롯된 것이 3188억 달러(약 320조원)이나 된다. 버진아일랜드가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중국에 투자한 것 자체가 석연치 않다.

ICIJ는 이같은 자금 흐름이 중국에서 조세피난처의 유령회사로 흘러간 뒤 자금 세탁을 거쳐 다시 중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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