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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노리는 '피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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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당적 변경 아킬레스건 딛고 지도부 입성 주목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이인제(6선)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15대 대선 당시 경선불복과 함께 야당에 정권을 넘기는 보수표 분산의 당사자로 새누리당과 껄끄러운 '악연'을 갖고 있다. 이 의원이 12번이나 당적을 바꾼 것도 아킬레스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피닉제(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로 불릴 만큼 온갖 정치 역정 속에서도 질긴 정치 생명력을 보여왔다. 숱한 당적변경 속에서 여섯 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은 물론 보수ㆍ진보 정당을 오가면서도 늘 당 주류에 편입될 만큼 뛰어난 정치감각을 지녔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옛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 의원은 입당 1년도 안 돼 치러진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 당 주류인 조순형 의원을 누르고 대선 후보가 돼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 2011년에는 구원(舊怨)이 있는 이회창 대표가 만든 자유선진당에 입당, 이듬해 열린 4ㆍ11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떠난 심대평 전 대표를 대신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당권을 쥐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는 새누리당과 합당하고, 박근혜 당시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충청권 표결집의 공을 세웠다.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월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의원이 오는 7~8월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도 최고위원 등으로 당 지도부에 합류할 가능성은 있다고 관측한다.

그가 19대 국회 들어 다른 지역에 비해 강한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는 충청권에 정치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만일 이 의원이 충청권 대표주자로 나선다면 지도부 입성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충청권 맹주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이완구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에는 그의 도전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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