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가창오리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지는 않았지만 전북 고창의 종오리 농장과 전북 부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확진된 고병원성 AI(H5N8)와 같은 바이러스 형태라고 전했다.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고, 고창과 부안의 농장에서 발생한 AI가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또 전국 37개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주변 소독과 인근농가 소독을 강화하도록 전국 지자체와 농협, 가축위생방역본부 등에 추가로 지시했다고 전했다.
권 국장은 "예방을 하지만 새들은 하늘을 날아다니고, 철새 분변은 어디에든 떨어질 수 있다"면서 "가금농장 주변에 떨어진 AI 원인체가 농장안으로 못 들어가게 방역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일 오전 10시 현재 살처분된 오리는 모두 19만5200마리다. AI 확진 판결을 받은 곳에서 살처분된 오리는 2만7500마리이고, 나머지는 모두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이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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