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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병 유통업계ㆍ프랜차이즈 불안 불안

최종수정 2014.01.20 12:09 기사입력 2014.01.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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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오리고기 판매 급감…아직 단정 일러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은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ㆍAvian Influenza) 발생으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대형마트의 오리고기와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닭고기 판매량이 급감했다. 하지만 명절을 앞둔 시기에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데 비해 오리ㆍ닭고기 판매가 줄어드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AI에 따른 영향으로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롯데마트는 전북 고창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17일부터 주말(19일)까지 오리고기 매출이 전주(1월10~12일) 대비 11.9%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2주 전 주말인 이달 3~5일보다는 판매량이 29.9% 줄었다.

롯데마트는 "오리고기의 경우 훈제오리 판매가 대부분인데 2주 전부터 행사진행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매출 감소폭이 다소 컸고, 전주에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12일)이어서 매출이 줄었다"며 "제대로 된 영향 분석을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닭고기의 경우 오히려 전주와 2주 전 대비 매출이 각각 2.6%와 1.1% 증가했다.

하지만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2010년 12월∼2011년 5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돼 오리ㆍ닭고기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다.

오리고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코리아더커드와 닭고기 업체 하림 등은 자사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아직 AI 발생 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 위축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AI 발생 때마다 직접적인 매출 타격을 받아온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매출에 큰 영향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자 외면에 따른 수요 급감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번 AI 발생 당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은 평균 15%가량 줄어든 바 있다.

굽네치킨은 고열로 조리하는 오븐구이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 프랜차이즈의 경우 지난 주말(18~19일) 매출은 직전 주말보다 5.3% 감소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통상 설 전에 2~3%정도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AI 발병으로 조금 더 감소세를 보였다"며 "오븐치킨은 193도의 고열로 13분 이상 조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전한 음식임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AI가 발병한 오리와 닭은 전부 살처분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전문가들은 혹시라도 AI 잠복기에 가금류가 유통됐더라도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75도 이상으로 5분 이상 가열하면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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