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식품관련 위해사례는 총 1만2013건으로 2년 전인 2011년(7878건)보다 52% 증가했다. 최근 3년간(2011~2013년) 위해 사례는 총 2만994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접수된 식품관련 위해사례 1만2013건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어패류·어패류가공식품이 31.1%(3736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조리·기호식품 17.7%(2127건), 빵·과자류 12.2%(1467건), 육류·육류가공식품 10.2%(1225건), 건강식품 6.0%(717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식품 섭취 후 실제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69.3%(8322건)였다. 부작용 유형은 설사·복통·구토 등의 '위·장관 질환'이 42.7%(3554건)로 가장 빈번했다. 이어 이물질 걸림·호흡곤란 등의 '호흡계 이상' 30.2%(2,515건), 두드러기 등의 '피부 질환' 13.4%(1118건), 치아 파절 등의 '구강 이상' 11.7%(977건)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부작용 발생 사례 중 38.5%(3202건)는 병원치료를 받을 만큼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인 58.2%(1864건)는 1주일 이상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빈번한 식품안전 사고로부터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사고 다발 품목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의무화하고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를 전면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요청할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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