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정부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돕겠지만 각 회사도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이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에 쓴소리를 뱉었다.
중소업체 대표들은 수출과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낮은 상황에서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이철환 코아전자 대표는 엔저 피해 방지와 환율 안정화 대책을 주문했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한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보와 경험,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은 금융을 하는 곳이 아니다. 키코 같은 것 하지마라. 엔저-원고를 이용해 적은 돈으로 투자하는 등 국내에서 외환 수요를 키우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이 “정부가 가짜석유 취급업소를 적발하기 위해 보고 주기를 월 1회에서 주단위로 바꾸면서 영세한 주유소 사업자에게도 과도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말하자 윤 장관은 "가짜석유로 인해 탈세문제도 생기지만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지난해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기여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이 돼달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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