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발행기업들 연달아 흥행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연초 회사채 발행에 나선 기업들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며 기업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회사채 시장을 찾은 기업들에게 예상을 넘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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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00억원 모집에 4500억원 수요가 몰려 발행액을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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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0억원 발행에 850억원 주문이 들어왔다. 흥행에 힘입어 이들 기업은 희망금리 범위 중 낮은 수준으로 발행금리를 정했다.
지난해 회사채 시장은 STXㆍ웅진ㆍ동양 사태와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를 겪으며 급격히 얼어붙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기관들이 지갑을 닫은 것. 기업이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지난해 10월 누적기준 전년대비 11.3% 줄어든 배경이다. 전통적 조달창구인 회사채가 어려우니 기업들은 다른 길을 택했고, 일부는 자산 매각에 나섰다.
이달 들어 회사채 흥행이 잇따르는 건 현재 회사채 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채 금리)가 전년 고점 수준이라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3년물 스프레드의 경우 지난해 최고치와 동일한 수준이라 금리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통상 연초 기관자금 집행이 많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 연말 북클로징(기관 회계 결산)을 마무리한 기관들은 이달 들어 적극적으로 매수물을 찾고 있다.
기업들도 발행금리를 높여 기관의 눈높이에 맞췄다. 지난해 회사채 전량 미매각을 기록했던 이마트의 경우 이달 희망금리를 전년대비 12bp 높여 환호를 받았다.
다만 올해부터 시작되는 미국 테이퍼링이 채권 시장에 얼마만큼 영향을 끼칠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6월 테이퍼링 이슈가 불거지며 시장 금리가 10bp가량 상승, 우려감을 다소 선반영한 상황이지만 여전한 변수로 꼽힌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를 상회할 경우 국내 채권시장도 일정 부분 부담을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회사채 발행을 앞둔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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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 등이다. 올해 회사채 만기액은 4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38조7000억원)보다 2조5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등급별로는 A등급 미만 비중이 39%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낮아졌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16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원가량 많아졌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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