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지난해보다 100억 많은 250억 달성
제주항공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올해를 '선도적 저비용항공사(LCC)로서 비즈니스 모델 정체성 강화를 통한 차별적 경쟁우위 확보의 한 해로 설정하고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칙과 절차 준수를 통한 안전 강화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매출 다변화를 위한 부가수익 창출 ▲고객 만족도 향상과 브랜드 강화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의 핵심과제를 실천한다.
또한 제주항공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6~7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기종은 모두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이다. 대신 초창기 도입한 항공기 3대를 반납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보유중인 동일기종 13대에 3~4대를 추가해 총 16~17대의 기단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신규 기재 도입에 따라 신규 취항과 기존노선의 증편에 나선다.
국내선은 현재 취항 중인 김포-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3개 도시 외에 지속적으로 지방도시 취항노선을 늘려간다. 올 여름에는 대구-제주 노선에 우선 취항한다.
이에 따라 제주 기점 국내선 공급석은 지난해보다 약 11% 늘어난 352만8000석, 국제선은 약 46% 증가한 318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말 기준 약 16% 수준인 제주기점 국내선 점유율을 20%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점유율 21%를 기록 중인 아시아나항공과는 격차를 좁히고 후발 LCC들과는 간격을 더욱 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제선은 항공자유화가 된 홍콩 노선 점유율을 크게 높여 주력노선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어 하반기계 신규 취항지를 선정해 취항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의 경우 규제 완화를 위한 항공당국간 노력 여하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올 한 해는 외부의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비하면서 국내 항공시장의 선도적 LCC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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