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저금통과 가계부 판매량이 각각 전년대비 40%와 10% 증가했다. 그간 PC나 모바일 가계부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 아날로그 가계부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다이어트를 새해 목표로 삼는 이들도 많아 디지털ㆍ아날로그 체중계가 19%, 런닝머신 등 헬스용품 판매도 58%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2012년 연말에는 헬스기구 등 건강관리를 위한 결심상품이 더 인기를 끌었으나 불황이 계속된 탓인지 지난 연말부터는 저금통, 가계부 등 알뜰 소비를 도와주는 제품의 수요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계속되는 불황에 과소비를 줄이고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 금연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에서는 현재 이같은 수요를 반영해 원하는 몸무게를 적고 매일 체중 변화와 운동량을 그래프로 기록할 수 있는 다이어트 플래너와 입출내역과 카드지출 등 세부 항목을 기록해 금전관리를 도와주는 머니레시피를 판매 중이다.
또 담뱃재를 털면 기침소리가 나는 기침하는 재떨이, 금연을 실천할 때마다 담뱃값을 저금하는 금연 저금통, 돌기가 부착된 헬스자석 후프 등 다양한 이색 제품도 내놓고 있다.
11번가에서도 스핀바이크, 비스펙 치닝디핑 근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헬스운동기구와 몰스킨, 캐시북 등 다이어리 및 가계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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