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보세공장에 다른 기업 원재료로도 제조·가공 OK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관세청, ‘보세공장운영에 관한 고시’ 손질…외국위탁가공 수요 국내로 끌어들여 일자리 만들기, 제조업 활성화 전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보세공장에 다른 기업 등의 원재료를 들여와 제품을 만들거나 가공할 수 있다.

관세청은 24일 보세공장 운영인이 국내 다른 기업 소유의 외국원재료를 보세공장에 들여와 가공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보세공장운영에 관한 고시’를 고친다고 밝혔다.
이는 컴퓨터, 게임기, 전자책 등 정보통신(IT)업계를 중심으로 ‘임가공계약’에 따른 위탁가공이 늘고 있어서다. ‘임가공계약’이란 원재료를 공짜로 대어주고 만든 제품을 납품받은 뒤 임가공비를 주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보세공장 특허를 받은 운영인이 아닌 다른 사람 또는 기업의 원재료를 들여와 과세보류 상태에서 제조·가공할 수 없었다.

그동안 국내업체가 외국원재료를 보세공장에 줘 위탁 가공할 땐 원재료를 수입통관한 뒤 해당 원재료의 소유권을 보세공장 운영인에게 넘겨주는 등 불편함이 따랐다.
그러나 앞으론 보세공장 운영인 것이 아닌 다른 기업이나 개인이 갖고 있는 외국원재료를 과세보류상태에서 보세공장에 들여온 뒤 만들거나 가공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IT업종 등 위탁가공 수요가 많은 분야에서 보세공장을 통한 위탁보세가공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위탁 가공수요를 국내 보세공장으로 끌어들여 보세공장의 일자리 만들기, 국내 제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관세청은 이처럼 산업계 요구를 적극 받아들여 기업들이 보세공장제도를 이용, 수출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한편 올 들어 11월말까지 국내 보세공장수출액은 1335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5116억 달러)의 26%에 이른다.

☞‘보세공장’이란?
일정기간 세금을 물리지 않은 가운데 외국물품을 원재료로 만들거나 가공하는 특허보세구역을 말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