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北, "예고 없이 대남 보복행동"… 협박 전통문 보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北, "예고 없이 대남 보복행동"… 협박 전통문 보내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자신들의 '최고 존엄' 모독이 반복될 경우 예고 없이 대남 보복행동에 나서겠다"고 협박통지문을 보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국방부 정책기획관실 명의로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전통문을 보냈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오전 국방위원회 정책국 서기실 명의로 예고 없이 남한에 대해 보복행동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이 전통문의 수신처는 우리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에 대한 특대형 도발을 반복한다면 가차 없는 보복 행동이 예고 없이 무자비하게 가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서기실 명의의 이 전화통지문은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우리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졌다.
북한의 대남 협박 전통문 발송은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이 체제 결속을 위해 대외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서울시내에서 벌어진 보수단체들의 시위가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건드렸다면서 전통문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응징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현재 대비태세도 일부 강화돼 있다"며 "북한의 특이한 군사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남 군사도발의 명분 축적을 위해 협박통지문을 발송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5개 보수단체는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김정일 사망 2주년 축하 화형식'을 열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