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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단지내 상가, 불황에 더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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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률 94.9%…중소형 주택 배후소요자 많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가 불황에 더 잘 팔리고 있다. 표는 단지 내 상가 입찰 결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가 불황에 더 잘 팔리고 있다. 표는 단지 내 상가 입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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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가 불황에 오히려 더 잘 팔려나가 주목된다. 세대수 대비 과다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 단지 내 상가들과 달리 적정숫자를 유지하는 공공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수익성 투자에 나선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올 들어 11월까지 83개 단지에서 495개의 신규 상가를 공급했으며 이중 470개가 낙찰됐다. 분양률이 94.9%로 총 13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75개의 상가 중 157개가 낙찰돼 분양률 89.5%를 기록했던 것과 비춰볼 때 더욱 높아진 것이다.

이렇게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LH 단지 내 상가가 주로 택지개발사업지구 등 대규모 단지인 데다 중소형 주택 입주자들을 배후 수요자로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H는 배후아파트 100가구당 평균 1개 점포 수준으로 상가를 계획한다. 이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김성진 LH 주택판매단 과장은 "단지 내 상가는 분양받은 후 임대를 줄 경우 월 임대료 수익을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라면서 "민간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비교하면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LH 단지 내 상가는 1000가구 당 점포수를 8~9개로 한정하는데 민간은 10개를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단지 내 상가 분양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아파트 분양과 마찬가지로 위례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경남혁신도시 등이다.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인 위례신도시에서는 2개 블록에서 20개 상가를 공급했는데 낙찰률이 최대 210%까지 치솟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위례에서만 132억원을 거둬들였다. 상가는 예정가격 대비 높은 금액을 써내는 경쟁입찰 방식이 적용돼 낙찰률이 높아질수록 LH의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

수원광교(243%), 경남혁신도시(237%) 등에서는 위례보다 더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LH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의 경우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돼 입지적인 장점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150% 이상의 낙찰률을 보였고 특히 향후 LH 본사가 이전하게 될 경남진주혁신도시에서도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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