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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 "인기 욕심 버리니 오롯이 팬만 보이더라"(인터뷰)

최종수정 2013.12.06 14:37 기사입력 2013.12.0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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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 "인기 욕심 버리니 오롯이 팬만 보이더라"(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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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여기 오래 두고 가깝게 사귀는 음악 친구가 있다. 바로 가수 조항조의 이야기다.

지난 1979년 데뷔 이후 3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꾸준한 활동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던 조항조가 다시 한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이미 지난 1일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홀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조항조는 오는 7일 부산 KBS홀에서 '노래애 미친 남자(노래愛 美親 男子)'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부산 팬들을 만난다.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조항조는 "그날 조용필과 이승철과 함께 공연한다. 같은 날 공연을 하는 가수 중 내가 인지도가 제일 떨어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공연 '노래애 미친 남자(노래愛 美親 男子)'는 벌써 올해로 4년 차를 맞았다.
"제 목표는 영원합니다. 콘서트를 할 수 있고 무대에 설 수 있을 때까지는 분명히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어요. 하지만 처음에는 과연 의지대로 될 지 확신이 서지 않았죠. 특히 지방 같은 경우는 대관이 쉽지 않아 애먹은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답니다."

지금이야 공연이 자리를 잡고 찾아오는 팬들도 많지만 공연 시작 단계에는 조항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기존 유명한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들었거든요. 유명한 가수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제가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얼마나 많은 반응을 받을까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마냥 걱정하고만 있을 순 없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과연 내 쇼를 보러와줄까'라는 생각보다 '내 공연을 안보면 안된다는 공연을 만들자'라고 각오를 하고 시작했습니다."

이런 그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열정은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점점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에 이르게 됐다고.

"제가 대중을 위해 존재하는 대중가수로 활동하기에 대중을 위한 공연, 즐길 수 있는 공연, 지루하지 않은 공연, 끝나고 웃으면서 갈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죠. 최고의 가수가 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 내 노래를 좋아하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인기가 목표가 아니라, 즐길 수 있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저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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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조항조는 인기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오롯이 팬들을 생각하며 무대에 오른다. 적어도 무대 크기나 관객들의 박수소리는 그에게 인기의 척도가 되지 못하는 듯 했다.

"이 나이에 많은 사람들에게 제 노래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행복합니다. 팬들과 눈빛으로 소통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할 수 있어요. 때문에 전 규모가 작은 공연장을 선호하는 편이지요. 제 노래를 듣고 마음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제가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인기가 아니겠어요? 하하."

욕심을 버리자 그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OST 제안이 들어온 것.

"처음 '왕가네 식구들' OST 제안이 들어왔을 때는 반신반의했죠. 젊은 친구들도 많은데 왜 저한테 왔냐고요.(웃음) 특히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녹음을 해놓고 보니 주위사람들이 더 좋아하더군요. 내 목소리와 드라마 내용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자 그제서야 제 마음이 놓이더군요."

"'사랑찾아 인생찾아'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제 목소리를 알려주고 싶은 것은 있죠. 곡에 희망과 고뇌, 애달픔의 감정이 다 담겨져 있어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어느덧 인터뷰 끝자락, 조항조는 공연을 통해 더 많은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저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지요. 마치 밥을 먹는 것처럼 말이죠. 아까도 말했지만 노래를 그만둘 때까지는 계속 할 생각입니다.(웃음) 제 이름 조항조처럼 항상 처음과 끝이 같아야 된다는 각오로 열심히 활동해야죠. 대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 나의 마지막 희망이자 꿈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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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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