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車 옥토끼호로 달 표면 조사
창어3호는 2일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무인 달 탐사차인 '옥토끼(玉兎ㆍ중국명 위투)호'를 비롯한 각종 장비를 싣고 달을 향해 발사됐다.
중국 창어3호 발사지휘부는 이날 오전 1시30분(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어3호를 쏘아올렸다고 발표했다. 장전중(張振中) 위성발사센터 주임은 발사 50분 후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전했다.
중국은 창어3호의 탐사 결과를 본 뒤 창어4호 발사 여부를 결정하고 달에 유인 우주선도 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건국 직후인 1950년대에 우주 탐험에 뛰어들었다. 1956년 중국로켓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우주 발사체 연구에 돌입했고, 1965년에는 위성설계원을 발족시켜 인공위성 설계에 착수했다.
중국은 1970년 첫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 1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5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이 됐다.
중국은 1992년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로 눈을 돌렸다. 2003년에는 첫 우주인이 탄생했다.
지난해 6월에는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9호와 실험용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1호를 도킹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유인 우주정거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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