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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매시장 뜬다..소더비, 크리스티 잇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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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우지(趙無極)의 1958년작 유화 '추상화(Abstraction)'

자오우지(趙無極)의 1958년작 유화 '추상화(Abstr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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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크리스티에 이어 소더비까지 세계적인 경매회사들이 줄줄이 중국에서 첫 경매를 개최하는데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중국에서의 첫 경매를 개최해 3700만달러어치의 예술품을 판매했다. 소더비는 이번 경매와 3번의 개별판매를 통해 동서양 미술품, 가구, 보석류 2억1200만달러 상당의 작품 144점을 중국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소더비의 첫 번째 중국 경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중국 출신의 프랑스 추상화가인 자오우지(趙無極)의 1958년작 유화 '추상화(Abstraction)'다. 자오우지의 작품은 이날 8968만위안(약 1470만달러)에 낙찰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0월 5일 소더비 홍콩 경매에서 기록한 1100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홍콩의 한 수집가는 "중국 시장에 예술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알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면서 "5년 전만 해도 이렇게 비싼 가격에 예술품을 사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소더비와 크리스티의 예술품 판매는 중국 본토에서 금지돼왔다. 그러나 2005년 크리스티가 중국 내 경매권을 획득하고 지난해 소더비가 중국 내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을 토대로 올해부터 중국 진출의 물꼬가 터졌다.
소더비는 지난해 9월 베이징거화문화개발그룹과 손잡고 합작 경매회사 '소더비 베이징'을 설립해 80%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중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세계 미술품 시장에서 중국인들이 '큰 손'으로 떠오르는 추세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 중국인 고객을 잡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본격화 하고 있는 것이다.

미술품 경매업체인 크리스티도 지난 9월 26일 중국 상하이(上海) 징안 샹그릴라 호텔에서 첫 중국 경매를 개최해 2500만달러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중국 부자들의 급증세는 경매업계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중국의 최고 부자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지난달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2800만달러에 사들여 중국 부자들이 세계 예술품 시장의 '큰 손'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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