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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노른자위 대치동 구마을, ‘단독’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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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 지구 중 2개 지구 확정 고시… 조합 재조정 통해 본격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단독주택 재건축으로 관심이 높은 대치동 구마을이 본격 정비사업에 들어간다. 전체 3개 지구의 개발계획을 담은 정비안이 지난 9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확정 고시도 줄줄이 예정됐다. 아직 추진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은 사업지도 있지만 강남권 알짜부지의 대규모 사업인 만큼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일대 전경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일대 전경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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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강남구 대치동 964일대에 위치한 구마을 3지구와 977일대 2지구의 재건축 정비구역지정안을 확정했다. 남은 1지구도 심의에 올라간 상태로 이르면 이번주 내 고시가 이뤄진다.

대치동에 자리 잡은 구마을 1ㆍ2ㆍ3지구는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2011년 4월 특별계획구역에 지정됐다. 지난 5월 도계위에 상정됐지만 지구 토지이용계획 및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보류된 후 9월 재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고시안을 살펴보면 1ㆍ2ㆍ3지구에는 총 979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전용 85㎡이하 중소형은 805가구로 이중 80가구는 60㎡이하 임대다. 전체 물량 가운데 60㎡이하 소형만 32%(309가구)나 계획됐다. 지구별로는 2만9532㎡ 규모의 구마을 1지구에는 용적률 240%, 건폐율 26%를 적용받은 최고 18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 동 454가구가 들어선다. 2지구(1만4593㎡)는 용적률 220%, 건폐율 36%를 적용받아 최고 15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268가구로 정비되고 3지구(1만4833㎡)는 용적률 250%, 건폐율 40%가 적용된 6개 동, 257가구가 건립된다.

1지구와 2지구는 조합이 설립된 상태지만 재건축 심의 과정에서 사업면적이 조정돼 새 조합을 구성하거나 새 조합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나머지 3지구는 추진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단독주택 재건축인데다 알짜입지에 학군수요까지 겹쳐 향후 높은 사업성을 점치고 있다. 실제 사업지만 하더라도 대치역과 포스코사거리 중심인 대치동 학원가에 위치했다. 여기에 재건축이 진행 중인 은마, 현대, 우성2차가 인접했다.

지난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앞서 쏟아지던 실망매물은 다소 들어간 상태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대치동 구마을 일대 3.3㎡당 평균 시세는 최고 3000만원 중반대까지 올라선 상태로 4500만원에 달하던 고점 때와는 차이를 보이지만 정비구역 지정 이전보다 많게는 500만원 올랐다.
서울시 관계자는 "1지구에 대한 고시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으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지만 기초 계획안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가 높은 만큼 향후 검토를 거쳐 사업 추진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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