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14년 상반기 영업이익을 12% 상향한 반면 하반기 영업이익을 15% 하향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3% 낮춘다"면서 "삼성전자 신모델 사이클에 따른 이익 변동성은 2013년 패턴과 유사하게 상고 하저의 추세를 보일 것이며 투자 사이클 역시 여기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부품 업종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중저가 비중 확대와 이익 방어를 위해 제조사들의 원가 혁신 강도는 유례없이 높을 것이며 이는 2013년 하반기보다 삼성전기에게 더 부담스러운 환경 변화"라고 지적했다.
부품 가격 인하 폭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TV, PC 세트 업체들의 매출액은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세트 업체들의 부품 원가 통제가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이는 삼성전기도 예외가 될 수 없는 리스크 요인"이라며 "결국 이익의 변동성이 높은 카메라 모듈(OMS), 기판(ACI)에서 점유율 상승과 믹스 개선으로 저성장 스마트폰 사이클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