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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하이옌' 필리핀 상륙…4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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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8일(현지시간) 초대형 태풍 '하이옌(Haiyan)'이 8일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해 최소 3명이 목숨을 잃었다.

GMA방송과 ABS-CBN방송 등은 기상당국을 인용해 태풍 하이옌이 이날 오전 4시40분께 마닐라 남동쪽 약 600㎞의 이스턴 사마르 섬에 상륙한 뒤 레이테 톨로사와 세부 지역의 다안반타얀, 반타얀을 거쳐 파나이 섬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379㎞에 달하는 '슈퍼 태풍'인 하이옌은 시속 40㎞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이날 태풍으로 수리가오 델 수르 지역에서 50대 남자 1명이 감전사하는 등 모두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상 4번째로 강력한 태풍으로 평가되는 하이옌의 세기로 미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태풍 반경 600㎞ 이내의 지역에 시간당 최대 30㎜의 폭우가 쏟아져 침수사태와 홍수 피해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중부 해안지역에는 폭풍해일의 위험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지역 해상에는 약 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당국은 이날 새벽까지 알바이 주 등 29개주 71만8000여명이 581개 공공대피시설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또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조업 금지령이 발령되는 등 곳곳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국적 항공사 필리핀항공(PAL), 세부퍼시픽 등 항공사들 역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수백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지난달 규모 7.1의 강진으로 220여명이 숨진 중부 보홀섬 주변에도 태풍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앞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전날 전국에 방영된 긴급 TV 연설에서 하이옌의 상륙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하이옌은 9일 오후 1∼2시께 필리핀을 빠져나간 뒤 오는 10일 베트남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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