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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이 미국 금화 판매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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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금값이 올해 22%나 하락한 가운데 금화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폐쇄)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달 미국의 공식 금화인 아메리칸 골드 이글(American Gold Eagle)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산하 조폐국(Mint)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아메리칸 이글 금화 판매량은 75만2500트로이온스(1oz t=31.1035g)를 기록, 지난해 전체 판매량 75만3000온스에 근접해 있다. 지금 이 속도대로라면 올해 전체 금화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량을 뛰어 넘을 전망이다.

금화 판매는 특히 미국 연방정부가 16일간의 셧다운 충격 속에 빠졌던 10월에 크게 늘었다. 이 기간 판매량은 4만8500온스로 9월 판매량 1만3000온스의 3배 이상이었다.

캘리포니아 소재 금괴 거래상 메리트 파이낸셜의 마이크 게트린 부사장은 "10월 워싱턴에서 정치권의 이견 심화로 투자자들은 달러를 들고 있는데 불안감을 느꼈다"면서 "이런 불안감이 금화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반면 금화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반해 투자자들은 금 선물을 비롯한 금 관련 금융상품 보유량을 줄이면서 조금 더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투자수단으로 갈아타는 분위기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22% 하락했다. 11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일 온스당 1313.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 주 사이에 금값은 2.9%나 빠졌다. 미국에서는 개인퇴직계좌(IRA)에 금화를 예금할 수 있어 금 선물 보다 금화 투자가 더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갖고 있다.

한편 금화 보다 덜 비싼 은화 판매도 급증 추세다. 미 조폐국이 10월에 판매한 은화는 308만7000온스로 9월 판매량 301만3000온스를 웃돌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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