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공공부분 총자본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6%로 하락해 2차 대전 이후 평균 5%를 밑돌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공공투자는 오바마 행정부 초기에 일시 1990년대 이후 최대 규모로 늘어났지만 추후 계속되는 지출 삭감으로 크게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부분은 인프라, 특히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하는 학교와 고속도로 건설이 타격을 많이 받았다.
2000년 이후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의 주 재원인 자동차 연료세가 인플레이션에 연동되지 않은 탓에 차량이 늘어나도 수입이 늘지 않아 지속해서 감소했다.
2008~09년의 대침체 이후 공공투자는 1960년 이후 가장 적어 인프라 예산에 대한 압박은 매우 크다. 2012 회계연도 연방투자 승인규모는 4750억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서는 6284억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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