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3국감]'쌀 직불금' 두고 여야 난타전…농해수위 국감 파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이동필 장관이 '쌀 직불금'에 대해 사실상 '인상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농해수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해 국감이 중단됐다.

이 장관은 29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상대로 한 국감장에서 "현재의 80kg 당 17만4083원이란 가격도 쌀 생산비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로 가격을 올리는 것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다"이라고 밝혔다. 쌀 직불금에 대한 인상 계획이 없다고 재차 밝힌 것이다.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5년 동안 17만4000원으로 묶여 있던 목표가격을 올려야 한다"며 이 장관의 발언에 강하게 맞섰다. 급기야 최규성 위원장은 국감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지난 8월 농업인의 소득보장과 물가인상율을 반영한 19만5901원을 목표가격으로 한 '쌀소득 보전에 관한 법률'을 발의한 바 있다. 따라서 농해수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대안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감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정부가 제출한 17만4083원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인상해 준 것으로 더 이상 인상하는 것은 제도에 맞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야당 의원들은 "국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농업·농촌·농업인에게 어떠한 희망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장관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는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히며 "이동필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2005년 도입된 쌀직불금은 논 1㏊당 70만원씩 지급하는 고정직불금, 전국 쌀 평균가격과 쌀 목표가격 차액의 85%를 지급하는 변동직불금으로 이뤄져 있다. 고정직불금과 쌀 목표가격은 정부가 국회 동의를 거쳐 5년 단위로 결정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2017년 적용할 쌀 목표가격을 80㎏당 17만83원으로 8년만에 17만4083원 인상안을 발표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