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하지원이 매혹적인 카리스마로 역사 논란을 불식시켰다.
28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가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였다. 원나라 제1황후의 자리에 올라선 기승냥(하지원 분)의 대례식은 이날 첫 회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믿고 보는 배우' 하지원의 열연은 방송 전부터 불거진 역사 왜곡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앞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기황후'가 실제 역사 속 인물들을 미화시킨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지만, 애잔한 눈물 연기와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하지원의 연기는 이런 논란을 뒤로 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당초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대로 '기황후'는 본 방송 전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는 점을 자막을 통해 강조했다. 역사 왜곡 논란을 의식한 조치였지만, 7년 만의 컴백에도 사극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 하지원 특유의 매혹적인 카리스마는 이 같은 조치마저 무색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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