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봉사상 대상 수상자는 하태림(47·남)씨가 선정됐다. 하 씨는 1988년 추락 사고로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지만, 꾸준한 재활로 극복한 이후 1000여명의 환자를 직접 상담하고 '사랑의 중창단'을 결성해 음악 공연을 개최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왔다. 2010년부터는 이레지역아동센터를 열어 조손가정이나 한부모가정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총 5명이 선정됐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 쌀 모으기 등 저소득층 구호활동과 홀몸 어르신 돌봄 등의 자원봉사를 펼쳐온 이정옥(68·여)씨와 1995년부터 무연고자 등을 대상으로 장례봉사를 하고 지역 청소년 봉사활동 활성화 등에 기여한 조광제(62세·남)씨가 뽑혔다. 이광석(남·63세)씨, 안효진(남·55세)씨, 정용권(남·73세)씨도 소외 계층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지난 6월17일부터 8월20일까지 자치구와 시민단체, 시민들로부터 총 136건(개인 96건, 단체 40건)을 추천·접수받아 사전 공적검증 및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봉사상 시상식은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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