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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英 위안화 국제화로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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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위안화 국제화'에 중국과 영국이 손을 맞잡았다. 영국은 위안화가 글로벌 통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데 확신을 갖고 영국을 역외 위안화 거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 중인 중국은 이런 영국을 적극 지원해 국제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마카이(馬凱) 중국 부총리와 만나 런던 금융기관에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위안화직접투자를 개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중국은 영국 금융기관에 800억위안 규모의 '외국인 기관투자가(RQFII)' 라이선스를 부여하기로 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규제 완화 측면에서 올해 위안화 RQFII의 투자한도를 2700억위안으로 설정해 놨다. 전체 투자 할당량의 3분의 1을 영국에 배정하게 된 셈이다. 현재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오즈번 장관과 마카이 부총리 사이에서 위안화 결제와 청산에 대한 합의도 도출됐다. 양국은 상하이(上海)와 중국 밖에서 위안화와 파운드화가 직접 거래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로써 파우드화는 달러, 엔, 호주달러에 이어 위안화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네 번째 통화가 됐다.

세계 통화 거래량 9위인 위안화는 하루 거래 규모가 120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런던은 역외 위안화 거래의 62%를 담당하고 있다. 런던에서 하루 동안 거래되는 위안화 규모는 50억달러로 지난해 25억달러의 두 배로 늘었다.

오즈번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런던에서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도 가능해졌다. 이날 오즈번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공상은행이 런던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첫 번째 중국 본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 발행은 다음 달 이뤄질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중국 은행들의 런던 지점 개설 요건이 완화될 예정이다. 중국 은행들의 런던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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