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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들 은행업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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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은행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과 민영기업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은행업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 가전 유통업체 쑤닝(蘇寧)과 궈메이(國美)를 비롯해 에어컨 제조업체 거리(格力),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인터넷 기업 텐센트(騰訊), 백화점 팍슨(百盛) 등이 은행업 진출 의사를 표명한 기업들이다.

쑤닝은 이미 '쑤닝은행' 상표등록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아직 은행업 허가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이 영향으로 주식시장에서 쑤닝 주가는 최근 두 달 사이에 두 배로 급등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인터넷 기반 기업들도 사업 확장 차원에서 은행업 진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 모두 금융당국에 은행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은행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재 국유은행들이 영위하고 있는 예금, 대출 같은 전통적인 은행 업무를 공략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은행업 허가증을 토대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판매 상품과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주축을 이룰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정부도 국유은행들이 독점하고 있는 은행업의 위험 분산 차원에서 민간 자본의 은행업 투자를 반기고 있지만 기업들의 은행 관리 능력과 시스템 구축이 미흡한 상태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기업들이 은행업 허가증을 손에 얻게 되더라도 은행의 사업 범위가 한정될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하는 이유다.

중국은 과거에도 민간자본의 은행업 진출을 허가했던 적이 있다. 민생(民生)은행은 1996년 베이징(北京)에서 정부 소유가 아닌 민간 자본으로 설립된 중국 최초의 민영은행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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