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풀리며 인기
세종시 민간 아파트들의 전매제한이 풀리고 입주가 본격 시작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치솟고 있다. 11일 현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분양을 마친 아파트들은 대부분 4000만~6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청사 인근 요지에 위치한 아파트는 최대 3억원 가량 올랐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2억~3억원의 웃돈이 붙은 아파트는 정부세종청사와 가까운 포스코 더샵레이크파크다. 총 511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후 가격이 더 오르는 추세다.국무총리 공관 뒤편에 위치해 있고 호수공원이 보이는 명당자리에 위치한 장점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 테라스형 아파트(118㎡ㆍ36가구)와 주거공간 외에 150㎡의 넓은 정원이 딸린 가든하우스 (110㎡ㆍ17가구)가 인기다.
세종시에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것도 대형 브랜드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힐스테이트', '래미안', '더샵' 등 1군 아파트들은 분양가보다 최소 5000만원 이상 올라있다.
오는 12월 입주가 시작되는 더샵센트럴시티는 기획재정부 등과 인접해 벌써부터 6000만~8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청사로부터 좀 떨어진 1-2 생활권에 위치한 대우 푸르지오에도 2000만~2500만원 오른 상태다. L공인 관계자는 "현대건설이나 삼성물산, 포스코건설같은 대형 건설사 물량은 미분양이 없었다"면서 "내년 말 입주예정인 힐스테이트도 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고 래미안도 호수가 보이는 로열층은 분양가보다 1억원 가량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월에는 세종시 종촌동 세종한신휴플러스(전용 59~84㎡ 696가구)와 어진동 세종더샵센트럴시티(전용 59~110㎡ 626가구), 아름동 세종푸르지오(전용 74~84㎡ 62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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