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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거물 "잡스가 위대한 기업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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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적인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를 설립한 줄리안 로버트슨이 애플 주식 매각 이유를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때문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버트슨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자신이 과거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칭찬했던 애플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공개했다.
매각 사실도 의미가 있지만 그 이유가 더 눈길을 끈다. 로버트슨은 잡스를 비열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것이 그가 애플 주식을 매도한 이유였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그에 따르면 잡스처럼 무례한 인물이 오랜 기간 유지될 위대한 기업을 만들 수 없다. 그는 "나쁜 사람이(Bad boys) 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로버트슨은 2년 전 출간된 잡스의 전기를 읽고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성과가 좋았지만 그는 잡스에 대해 알게 된 후 매도 주문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잡스가 살아 있다 해도 나는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일은 잡스가 사망한지 2주년 되는 날이었다.

잡스에 대한 일갈과는 달리 로버트슨은 애플의 경쟁사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트위터의 기업공개(IPO)에 투자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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