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로버트슨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자신이 과거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칭찬했던 애플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고 공개했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그에 따르면 잡스처럼 무례한 인물이 오랜 기간 유지될 위대한 기업을 만들 수 없다. 그는 "나쁜 사람이(Bad boys) 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로버트슨은 2년 전 출간된 잡스의 전기를 읽고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성과가 좋았지만 그는 잡스에 대해 알게 된 후 매도 주문을 지시했다.
잡스에 대한 일갈과는 달리 로버트슨은 애플의 경쟁사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트위터의 기업공개(IPO)에 투자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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