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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시장, 날개 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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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車등록수 17년만에 최저…고령화로 운전 인구 줄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 자동차 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회복 분위기에도 자동차 시장이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은 64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6월 유럽의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는 118만대로 1996년 이후 17년만에 가장 적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올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 푸조·시트로엥이 유럽에서 66억달러(약 7조880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자동차 시장이 부진한 것은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 오르는 연료 가격과 높은 실업률, 자전거나 대중교통 같은 다른 교통수단의 발달로 신규 자동차 수요는 점차 줄고 있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유럽의 신규 운전자 수가 주는 것도 문제다. 유럽의 운전자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자동차 대국인 독일 등 서유럽 인구의 고령화는 일본에 이어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15~64세 서유럽 인구는 2011년 정점을 찍고 감소 중이다.

젊은 인구가 줄면서 30세 이하 유럽 청년들의 자동차 보유 비율은 1999년 6%에서 올해 상반기 2.7%까지 떨어졌다. 모건스탠리는 인구 고령화로 향후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연간 40만대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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