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감원, '금리 과장' 수시입출식통장 광고 제동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최고 연 3%대 금리를 준다는 은행들의 수시입출금식 통장 광고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었다. 실제 이자가 광고보다 적음에도 불구하고 광고에 명시된 최고 금리가 소비자들을 현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수시입출금식 통장 광고에 대해 소비자가 오해할 가능성이 커 시중은행에 상품 설명을 상세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인기 상품인 '쑥쑥 자라는 콩나물 통장'(콩나물 통장)의 홍보전단을 전량 회수해 새 전단으로 바꾸기로 했다. '콩나물 통장'의 경우 기간 수익률 최고 연 3.4%라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 고객이 연 수익률을 3.4%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

콩나물 통장은 처음 돈을 넣으면 7일간 연 0.1%의 금리를 적용해주고 이후 1주일 단위로 금리를 올려 57일째부터 150일째까지만 연 3.4% 금리를 적용한다. 150일이 지나면 금리가 1.0%로 하락하기 때문에 연 수익률을 환산하면 2.6%에 불과하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두드림 통장'과 '두드림 투유(2U) 통장'도 이와 같다. 두드림 투유 통장은 돈을 넣고 1~30일은 0.01%, 31~180일은 연 3.0%를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러나 181일부터는 금리가 2.3%로 떨어진다.
금감원은 광고 전단에 상품 설명 강화 요청과 함께 상품 판매 시 설명 의무를 면제한 관련 규정 수정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씨티은행 콩나물 통장은 수시입출금식 통장인데도 5000만원 이상 거액을 넣어놓은 계좌가 7월 말까지 18.6%에 달했다.

금감원은 씨티은행에 구간별 최고 약정이율과 최고 연 수익률을 함께 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