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NHN 한게임에 영입돼 게임사업 본부장을 맡았다가 5월부터 한게임 대표로 선임됐다. NHN에서 외부 인사로는 처음 대표에 오른 것이다. 사실상 이때부터 게임부문 분할을 염두해두고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웹보드와 채널링 서비스로 연명해 온 한게임을 타개하고 게임 개발사로 체질 변화를 꾀하는데 주력했다. NHN엔터만의 경쟁력을 개발력 확보에 둔 것이다. 한편으로는 직원과 스킨십에도 애를 썼다. 대표에 오른 후 시간이 날 때마다 분당구 정자동 본사 식당에서 직원들과 돌아가면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팀 단위로 저녁 식사 자리도 가졌다. 6개월 동안 전체 식구의 3분의 2와 식사를 같이했다. 일주일에 6~7끼니를 먹을 때도 있었다. 덕분에 체중이 7kg이나 늘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그에게 다섯 번째 직장이다. SK와 소니, 웹젠을 거치며 다년 간 게임사업을 경험했다. 보다 역동적으로 일하겠다는 생각에 2007년 게임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설립해 중국 대형 게임사인 샨다게임에 1000억원에 매각해 주목을 받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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