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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계곡면 공무원들, 밤호박 판매에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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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밤호박 고장 명성 되살리고, 재배농가 시름 덜어줘”
해남군 계곡면사무소 직원들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밤호박 농가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밤호박 생산지로 유명한 계곡면에서 미니 밤호박을 생산하는 농가는 모두 97농가로, 이는 지난해보다 30여 농가가 늘어난 숫자다.

이 때문에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가들이 밤호박을 수확하고도 제때 판매하지 못해 시름이 깊었다.
이 소식을 들은 면사무소 직원들은 군청 내부 소식망을 통해 밤호박 홍보에 나섰으며, 지인들을 통해 판매에 나서 7월 셋째 주부터 3주간 400박스를 팔았다.

게곡면사무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광주시 치평동사무소에 홍보용 밤호박을 보내 직원들과 통장이 함께 맛볼 수 있도록 한 결과 지난 7일 10박스가 첫 주문되는 등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치평동사무소가 속한 서구청에도 해남 밤호박 홍보글이 소개돼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바다수영대회와 비치발리볼대회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밤호박 농가와 면사무소 직원이 함께 판매부스를 설치해 판매에 나서는 등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위민행정이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3주 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기 전 계곡면 관내에 17톤의 밤호박이 판매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8월 초 현재 5톤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태곤 계곡면장은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며 “밤호박 고장의 명성을 잇고 농가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밤호박이 소진될 때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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