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9일 오후 6시 수원 인계동 라마다호텔 3층에서 하벨 전 미 해병 제3원정대 사령관(소장)을 비롯해 12명의 미 해병 참전용사와 150여 명의 해병관계자를 초청, 만찬을 함께하고 환담을 나눈다.
하벨 전 사령관은 고량포전투 당시 소대장으로 참전했으며 미 해병의 집 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미 해병의 집은 한국전에 참전한 미 해병1사단 출신들의 단체로 1500명이 회원에 한국 해병대 출신이며 베트남 참전용사인 박용주 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하벨 명예회장을 비롯해 박용주 회장, 공정식 전 장군, 이상로 장군, 이호연 현 한국해병대사령부 사령관, 레그너 장관 등이 함께한다.
도는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연천군 고량포구에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Outpost War'(연천 고량포)전사자 탑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초청된 참전용사들은 앞으로 판문점과 6ㆍ25전쟁당시 참전했던 Outpost War 참전지역(연천 고랑포 지구)등을 직접 방문한다. 또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이·취임식 참석과 한국 해병대 사령부 방문, 천안함 방문, 제1해병 사단 방문 및 한미 해병 충혼탑에 헌화 일정 등을 마치고 15일 귀국한다.
이진수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뜻을 전함과 동시에 정부에서 조성하기로 한 'DMZ세계평화공원'의 적격지로 경기도 DMZ를 알리기 위해 초청행사가 이뤄졌다"며 "6ㆍ25 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치러졌던 경기도가 이제는 세계평화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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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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