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광역지자체 16곳과 기초지자체 227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ㆍ하절기 전력 수급 대책 기간 지자체 에너지 절약 활동을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역지자체 중 가장 우수한 사례로 꼽힌 광주는 민ㆍ관ㆍ산ㆍ학의 적극적인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는 평가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방식을 통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LED 보급으로 연간 78억원에 달하는 절전 효과를 냈다. '탄소코디네이터'라는 시미단체를 통해 가정의 대기전력을 측정하고 탄소은행제 가입을 유도하는 등 절전문화 확산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은 에너지를 아끼는 '착한가게'를 운영하고 점심시간을 1시간 당겨 피크 전력 완화에 기여하는 등 창의적인 시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 지자체에게 각각 7억7000만원과 2억원의 인센티브 예산을 주는 것은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 등 지역 에너지 절약 사업에 쓰도록 하기 위해서다. 광역지자체 인센티브는 지방비 매칭펀드로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2회 에너지 절약 우수 지자체 선정에서는 문 열고 냉방하기, 냉방온도 준수에 대한 단속 실적, LED 조명 설치율 등에 관한 지표 점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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