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박근혜 후보가 안중근 의사 유묵 소장” 주장
안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작년 12월 10일부터 이틀간 17차례에 걸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보물 제569-4호인 안중근 의사의 유묵(遺墨)을 소장하고, 유묵 도난에 관여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의사의 유묵은 1910년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 수감 중일 때 쓴 ‘恥惡衣惡食 者不足與議’(치악의악식 자부족여의 : 궂은 옷과 궂은 밥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더불어 의논할 수 없다는 뜻)라는 글씨다.
검찰은 진정을 받아 수사에 들어갔고 지난 3월 안 교수를 소환 조사했다. 안 교수는 소환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며 올린 내용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고 학술지에 발표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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