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도롱뇽·산개구리 창동 생태습지에 방사

두꺼비 100마리, 도롱뇽 100마리, 산개구리 1300마리 새 보금자리 얻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두꺼비 도룡뇽 산개구리 등 서울시 보호야생동물로 지정된 양서류 3종이 도봉구에 둥지를 튼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은 13일 오전 10시 창동 산189-3 생태습지에서 초등학생, 유치원생들과 함께 방사한다.

방사 장소는 주공4단지 내 창골어린이공원 뒤로 약 500m를 산으로 올라가면 있다. 계류와 연못이 있으며 올해 5월경 전문가의 사전 현장답사를 통해 수량이 풍부하고 수질을 비롯한 자연환경이 양호, 양서류의 서식에 적합한 것으로 선정됐다.

이날 방사하는 야생동물은 두꺼비 100마리, 도롱뇽 100마리, 산개구리 1300마리 등 총 1500마리.

도봉구 창동 산189-3 생태습지

모두 서울대공원 야외증식장과 수조에서 인공사육된 종들이다.

행사에는 초안산 인근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들과 도봉구 숲해설가 및 자원봉사자들 외에도 현재 국민대 평생교육원과 숲연구소 등에서 숲해설 교육을 받는 학생들도 참석한다.

이들은 서울시에서 섭외한 생태 전문가(인천도시생태연구소 박병상 소장)로부터 생태강의를 들으며, 양서류를 직접 관찰하며 생태습지에 방사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양서류 방사는 실제로 가까이서 양서류를 보면서 이루어지고 자연으로 되돌려 주는 생태 교육까지 병행함으로써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안산 생물종 다양성 증진에도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