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어쩌나…HTC 원이 올해 가장 인기있는 휴대폰" VS "삼성은 3개나 수상…하나쯤은 가져가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와 HTC가 공식 트위터에서 원색적인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끈다. 특히 HTC는 최근 들어 삼성전자를 겨냥한 공격적인 발언과 마케팅을 펼치며 연일 화제에 오르려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HTC 영국법인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즉시 "우리 지사는 어젯밤 다른 상을 3개나 집으로 가져와 괜찮다"며 "너희도 하나 정도는 가질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삼성전자의 트위터 글이 올라오자마자 HTC는 다시 "삼성이 학생들에게 돈을 줘 경쟁사에 대해 거짓 리뷰를 쓰라고 한 게 마침내 성공했다"며 "아마도 돈을 올려주겠지?"라고 비아냥댔다. 대만 공평교역위원회가 4월 삼성전자가 현지 학생을 고용해 인터넷에 HTC를 상대로 악의적인 댓글을 올렸는지 조사에 착수한 것을 가리킨 것이다.
양사의 트위터 설전이 인터넷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LG전자도 싸움에 끼어들었다. LG전자 영국법인은 "진정해. 단지 휴대폰일 뿐이야!"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두 기업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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